강원, 태풍 하기비스 영향 11일 오후부터 바람·파고 강해져

기사등록 2019/10/10 20:58:59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몰고 온 폭우로 발생한 다량의 쓰레기가 3일 오후 강원 강릉시 정동진 해변에 가득 쌓여 있다. 2019.10.03.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강원도는 북상하는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의 영향으로 11일 오후 12시부터 영동지역에 바람이 차차 강하게 불겠고 파고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북동지방에 대륙고기압이 위치하고 일본 남쪽해상에서 태풍이 북상해 기압차가 커지면서 시속 35~50㎞(초속 10~14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12일에는 강풍의 세기가 시속 45~65㎞(초속 12~18m)로 강하게 불면서 영동 남부지역에서 최대순강풍속이 시속 90~108㎞(초속 25~30m)로 관측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동해 중부 해상의 파고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동해 중부 해상의 파고는 11일 오전까지 0.5~1.5m로 일다가 오후 들어 1.0~3.0m로 높아지겠고 12일에는 2.0~6.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풍랑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것으로 보여 관광객과 낚시객의 해안가 출입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

영동지역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동풍이 유입되면서 11일 0시부터 12일 낮 12시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다행히 강수량은 많지 않겠다고 강원기상청은 내다봤다.

지역별 강수량은 산간 5~30㎜ 영동 5㎜ 내외로 예상된다.

기온은 10일보다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서 8~11도, 산간(대관령·태백) 6~7도, 영동 10~15도로 10일보다 1~3도 높게 분포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낮 최고기온은 영서 22~26도, 산간 17~19도, 영동 20~22도 사이에 분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법 예보관은 "영서와 산간에는 11일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낮아 쌀쌀하겠고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고, 산간에는 11일 오전 3시부터 오전 9시 사이에 서리가 내릴 수 있겠다"며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6도, 낮 최고기온은 13~22도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영서 일부 지역에서는 안개가 끼어 시정거리가 1㎞ 미만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는 등 교통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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