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 오색케이블카 등 무산에 분노
조명래 장관 상여시위에 화형식도 강행
친환경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회, 강원도 송전탑반대위원회, 원주·횡성 상수원보호구역해제 추진위원회는 이날 양양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상여시위에 이어 화형식까지 강행하며 극도의 분노감을 드러냈다.
설악산 오색약수터와 끝청 구간 3.5㎞를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오색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환경부가 최근 사업 시행 시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될 뿐 아니라 환경적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부동의 결정함으로써 백지화됐다.
1982년부터 추진된 강원도 숙원사업인 오색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이명박 정부에서 설치 거리가 2㎞에서 5㎞로 연장되는 등 규제 완화됐고 이어 박근혜 정부 때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조건부 승인을 내줬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적폐사업으로 몰리면서 끝내 좌절됐다.
정 위원장은 "환경부는 심각한 생태환경 훼손이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동의 없는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사업에는 협조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이고 또한 지역민에게도 수익을 주는 오색삭도 설치 사업에는 근거 없이 협의 부동의한 것은 환경부의 이중적이고 강원도민을 경시하는 태도"라며 "오늘의 궐기대회와 상여시위, 화형식은 개발제한으로 차별받아온 누적된 적대감이 더해진 억움함과 분노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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