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마찰·브렉시트·유럽 경기침체 등이 원인
통화 및 재정정책 통한 경기부양 필요
한·독·네덜란드 3국, 특히 효과 볼 것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IMF와 세계은행 합동총회를 1주일 앞둔 이날 1주일 뒤 합동 총회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를 더욱 낮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주일 전 IMF 총재로 취임한 게오르기에바는 "세계 경제가 동시에 둔화되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올해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3.2%에서 더 낮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4월 세계은행 총재를 맡은 맬패스는 맥길 대학 연설에서 지난 6월 2.6%로 예상했던 올해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것이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우려와 유럽의 경기침체, 무역의 불확실성 등이 그 원인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는 2년 전만 해도 전세계의 75% 지역들에서 경제성장 속도가 가속되고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반대로 바뀌어 90%의 지역에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올해 세계 경제성장은 2010년대 들어 최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무역 마찰이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무역마찰로 인한 누적 손실이 2020년까지 7000억 달러(약 838조원)에 이를 것이며 이는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0.8%에 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와 맬패스 총재는 모두 각국 재정 및 통화 당국에 경제 강화를 이끌 정책을 요구했다.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무역의 불확실성은 둔화에 있어 중요한 요소지만 비무역적 측면이 개선된다면 성장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특히 한국과 독일, 네덜란드 3개국을 정부 지출 확대로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나라로 꼽았다.
그녀는 또 동시에 발생하는 성장 둔화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동시의 정책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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