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2일 새벽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성산지역을 3일 오전 찾아가 신속한 지원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태풍 '미탁'은 2일 새벽 3시께 성산읍 신천리·신풍리·삼달리와 구좌읍 일대에 강력한 돌풍을 일으키며 이 지역 일부 주택과 비닐하우스, 양어장 등을 파손시켰다. 도는 현재까지 사유시설 주택 침수 22건, 비닐하우스 3동, 양어장 3곳 등이 전파, 3명의 주민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원 지사는 이날 성산읍사무소에 임시 대피한 20여 명의 피해주민들을 만나 위로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지원을 다짐했다.
“피해 규모에 비해 우려했던 것보다는 인명피해가 적어 그나마 다행이다”며 “구호물품 등 주민들이 당장 필요로 하는 것부터 지원될 수 있도록 하고 행정 인력과 예산을 신속하게 투입해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성산읍 신풍리 지역과 신천리 양어장 피해 현장을 찾아 "행정에서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총동원하라"고 동행한 관계 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
“재난지원금을 비롯해 예비비 등의 예산으로 피해시설에 대한 철거비를 우선 지원하고 복구에도 인력을 투입해 농가 피해 회복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주민들이 일상생활로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k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