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조종사 1인 승객 1인 탑승해 시속30㎞로 나는 제품 판매 목표
3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스타트업 '스카이 드라이브'는 연내 하늘을 나는 자동차에 대한 유인 비행 실증 실험에 나설 계획이다.
스카이 드라이브는 아이치(愛知)현 도요타(豊田)시에 1만7000㎡ 규모의 개발·시험 거점을 개설했다. 부지 내 실내 시험장에서 시험용으로 제작된 비행 자동차를 날릴 계획이다.
기체를 안정시키는 기술 등 과제가 있었으나 후쿠자와 도모히로(福沢知浩) 대표는 모터 출력 향상 등을 통해 "70㎏의 인형을 태우고 3m 정도 부상해 4분 이상 안정된 비행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카이 드라이브는 시험 제품 제작 등을 위해 야후 자회사인 Z코퍼레이션 등으로부터 15억엔(약 166억 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했다. 일단 조종사와 승객 1명이 탑승해 시속 30㎞로 비행 가능한 제품에 대한 2023년 판매를 목표로 세우고 있다.
다만, 일본 내에서 교통 수단으로 비행 자동차가 실용화되려면 안전 확보를 위한 규칙 마련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무인항공기(드론) 및 항공기와 함께 항공법으로 규제된다. 사람이 탑승하는 항공 자동차는 사람이 탈수 있는 드론과는 별개로 항공기와 비슷한 취급을 받게 될 전망이다.
스카이 드라이브는 경제산업성·국토교통성과 협력해 관련 제도 정비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하늘을 나는 자동치의 세계 시장은 2040년까지 1조 5000억달러(약 1794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aci2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