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위자들은 정치 지도자 간의 갈등과 만연된 부패를 규탄했다. 레바논은 무슬림과 기독교인이 6대 4 정도로 나눠졌으며 15년 간의 내전이 끝난 1990년 후 기독교,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권력 공유가 어렵게 유지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시리아 사이에 낀 레바논은 인구가 400만 명이나 2011년부터 내전으로 넘어와 체류하고 있는 시리아 난민이 100만에 육박한다.
AP에 따르면 레바논의 국가 채무는 860억 달러로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50%를 넘어 아주 빚이 많은 국가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는 40% 미만이며 유로존의 약체 그리스도 150%에는 이르지 않는다.
지난주 레바논 통화의 1달러 교환비율이 1650파운드에 달해 큰 충격을 주었다. 레바논 달러 환율은 1997년 이후 1500파운드에 유지되어 왔다.
대통령직은 기독교, 실세 총리직은 주 원조국 사우디의 수니파가 맡고 무력 조직인 시아파의 헤즈볼라도 합법 정파로서 정부에 참여하면서 어렵게 내전 이후의 안정을 지키고 있지만 지난해 반년 이상 지속된 수도 베이루트의 쓰레기 방치 대란에서 보듯 레바논 내정은 여러 위기 요인들이 잠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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