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국 수사 정당한가…檢, 대통령 비판 엄중히 새겨야"

기사등록 2019/09/27 16:35:29

"靑 대검찰 메시지, 검찰이 나쁜 관행과 단절해야 한다는 것"

"피의사실 공표·공무상 기밀 누설 등 위법 없는지 돌아봐야"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019.02.17.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수사와 관련, 검찰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을 표하며 검찰은 문 대통령의 말을 엄중히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늘 검찰의 조국 장관에 대한 과도하고 유례를 찾기 어려운 수사를 관행상 매우 부적절한 것으로 비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검찰은 지금 진행 중인 수사가 헌법과 법률에 입각해 진행하고 있는 정당한 것인지 돌아봐야 한다"며 "피의사실 공표나 공무상 기밀 누설과 같은 위법 행위가 없는지도 엄격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인권을 무시하는 무리하고 과도한 수사로 국민에 의해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돼서는 안 된다"며 "주체적인 의지를 가지고 바르지 못한 과거의 나쁜 관행과 단절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을 향해 "문 대통령의 말을 엄중히 새겨 '엄정하면서도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의 행사'가 무엇인지 성찰하고 올바른 실천을 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검찰이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전 검찰력을 기울이다시피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는데도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성찰해야 한다"며 "지금의 검찰은 온 국민이 염원하는 수사권 독립과 검찰 개혁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함께 갖고 있으며 그 개혁의 주체임을 명심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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