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 상하원 본회의 표결 예정
中 "내정 간섭말라" 강력 반발
이날 상하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한 '2019 홍콩 인권민주화법'은 앞으로 수주 내에 상하원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그러나 중국은 이러한 법안이 중국의 내정 문제에 대한 개입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두 법안은 별개로 발의됐지만 사실상 거의 같은 내용이다.
공화당의 제프 사그닙 하원의원은 "법안이 외교위원회를 통과한 것은 큰 진전"이라며 10월 중 본회의 표결이 이뤄질 것이며 10월14일 콜럼버스 데이 직후 표결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9 홍콩 인권민주화법'은 1997년 영국이 홍콩을 중국에 반환한 이후 홍콩과의 거래 등 관계를 규정한 1992년의 미-홍콩정책법안 개정을 목표로 하며 홍콩의 기본적 자유를 저해하는 중국 관리들에게 미국이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이 법안이 미국의 이익을 해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미 상하원 외교위원회의 표결을 몇시간 앞두고 지난 1984년의 중-영 공동선언이 홍콩 문제에 대한 개입의 구실이 되어선 안 된다며 "미국에 중국의 주권을 존중하고 중국 내정 문제에 대한 개입과 무책임한 성명 발표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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