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까지 덮치나…인천서도 돼지열병 의심농가 나와(종합)

기사등록 2019/09/24 12:45:32

강화군 송해면 농가…혈청 검사 중 확인돼

【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국내 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24일 오후 경기 파주시 적성면의 ASF 확진 판정을 받은 돼지 사육 농가 진입로를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2019.09.24. dahora83@newsis.com
【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경기 북부에 이어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농가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인천시 강화군 송해면 소재 돼지 농가에서 혈청 검사를 통한 예찰 과정 중 ASF가 의심되는 농가 1곳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강 이남 지역인 김포에서 ASF가 확진된 지 하루 만에 서울과 맞닿아 있는 수도권 지역에서 의심 농가가 나온 것이다.

이 농가에선 돼지를 약 400두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될 경우 국내에서 처음으로 ASF가 발생한 지 8일 만에 총 5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금까지 ASF가 확진된 곳은 파주시 연다산동(16일 신고, 17일 확진)과 경기 연천군 백학면(17일 신고, 18일 확진), 경기 김포시 통진읍(23일 신고, 23일 확진), 파주시 적성면(23일 신고, 24일 확진) 등 4곳이다.

농식품부는 신고 접수 즉시 가축위생방역본부 산하 초동검역팀을 급파해 사람과 가축, 차량 등의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취했다.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선 방역관을 보내 시료 채취를 통한 정밀 검사를 추진 중이다. 검사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 농가와 축산 관계자는 ASF 발생과 전파 방지를 위해 농장 및 관련 시설에 대한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충분히 해 달라"며 "의심 증상이 없는지 면밀히 관찰해 이상을 발견한 경우 가축 방역 기관 등에 신속히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suw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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