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1일 태풍 '타파가 북상함에 따라 긴급회의를 열었다.
시는 서울지역에 강풍 예비특보 발표 등을 고려해 이날 오후 8시께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22일을 '서울 차 없는 날 2019'로 정했다. 22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세종대로(광화문~서울광장)와 덕수궁길(대한문~월곡문로터리) 일대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될 예정이었다.
앞서 같은 날 진행될 예정이었던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현장 프로젝트인 '서울도시장' 행사도 태풍 '타파'의 북상으로 취소됐다. 대신 행사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서울도시장은 젊은 디자이너·상인들이 운영하는 플랫폼 마켓이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22일 전국 곳곳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1일부터 23일 낮 12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50~400㎜(많은 곳 제주도산지 600㎜ 이상), 강원영동, 경상도, 전남, 울릉도·독도 100~350㎜(많은 곳 지리산 부근과 경상동해안 500㎜ 이상, 강원영동남부 400㎜ 이상), 경기남부, 강원영서남부, 충북, 충남남부, 전북 30~80㎜(많은 곳 강원영서남부, 충북, 전북 120㎜ 이상), 서울·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충남북부 10~40㎜ 등이다.
태풍 '타파'는 22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남남서쪽 약 390㎞ 부근 해상을 지나 대한해협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후 9시께는 부산 남쪽 약 4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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