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법 개정 염원, 제주 ‘4·3 유족 한마음 대회’

기사등록 2019/09/20 15:05:17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주4·3 유족 한마음대회’가 20일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송승문 4·3유족회장 등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제주4·3희생자 유족회가 주관한 행사는 유족들의 화합과 단결을 꾀하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화해와 상생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4·3유족들의 70년 쌓인 해결 과제가 국회의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나도 다시 한번 분발해 유족회 임원들과 함께 4·3특별법 개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송승문 4·3유족회장은 “4·3유족회 임원들과 유족들의 힘을 합쳐 올해 4·3특별법이 국회에서 개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 하겠다”고 밝혔다.
유족회는 이날 행사에 앞서 오전 8시 제주시청 앞에서 문예회관까지 4·3특별법 개정 촉구를 위한 시가행진을 벌였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수형인 유족 재심 준비, 희생자증 및 유족증 발급 신청 안내 등 4·3관련 다양한 정보가 제공됐다. 4·3 발굴 유해 신원확인을 위한 유가족 현장 채혈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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