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뚝섬유원지서 사회적경제시장 열린다

기사등록 2019/09/19 11:15:00

9월20일~11월1일 매주 금·토 오후 4~9시 2019 인서울마켓

【서울=뉴시스】 인서울마켓 포스터. 2019.09.19. (포스터=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20일부터 11월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4~9시에 한강 뚝섬유원지 음악분수대와 수변무대 주변에서 '인서울 마켓'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인서울 마켓은 사람(人)의 가치를 우위에 두는 사회적경제와 사회적경제 분야 대표 도시인 서울의 합성어다.

인서울마켓은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500여개 사회적경제기업과 소셜벤처가 참여하는 사회적경제장터다. 사회적가치가 담긴 상품과 건강한 먹거리가 판매되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과 공연이 펼쳐지는 축제라고 시는 소개했다.

사회적경제기업만의 생활용품과 패션소품, 의류, 잡화 등 상품이 판매된다.

빈곤층 아시아국가 여성들의 자립을 돕고있는 '닥터노아'는 친환경 대나무칫솔과 형광증백제 등 유해물질 없는 치약을 판매한다. '아립앤위립'은 고령자가 직접 만든 수제 공책을 판매하고 판매수익금 중 일부를 폐지수거 노인을 위해 쓴다.

봉제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설립한 '성동구 나눔봉제 협동조합'이 생산한 각종 의류가 판매된다. 독특한 디자인의 한복 앞치마와 디자인 소품으로도 활용 가능한 소화기, 청바지를 재활용한 가방과 파우치, 천연 아로마 디퓨저와 도자기 소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관람객은 스마트폰 기부앱 '빅워크'를 내려받아 걸음 수만큼 쌓인 마일리지를 장애인 보족기구 구입비로 기부할 수 있다. 버려지는 커피 캡슐을 재활용한 자석화분, 폐박스를 활용한 캔버스 액자, 패브릭 마커를 이용해 만든 가방이 판매된다.

저소득가정 아이들의 그림으로 넥타이등 패션상품을 제작하는 '마리트'는 판매수익금 일부를 교육비로 지원한다. 시각장애인은 물론 일반인도 사용 가능한 '이원코리아'의 촉지시계(37만원)도 만나볼 수 있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올해 처음 열리는 인서울마켓은 5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사회적경제장터"라며 "사회적경제기업에 판로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쉽고 친근하게 사회적경제를 알릴 수 있는 서울을 대표하는 사회적경제 공유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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