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역 첫 '차 없는 거리'…21일 반포대로·29일 영동대로

기사등록 2019/09/18 11:15:00

'도로 위 도심 가을소풍', 케이팝 등과 시너지

【서울=뉴시스】서울시는 21일 서초구 반포대로(서초3동 사거리~서초역 구간, 1.0㎞)와 29일 강남구 영동대로(봉은사역~삼성역 구간, 0.6㎞)에서 각각 '차 없는 거리'를 강남권역에서 처음으로 시범운영한다. '도심 속 가을소풍'을 주제로 강남권역은 자치구 대표 축제인 '강남 케이팝(K-POP)페스티벌', '서초 서리풀페스벌'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연계한다. 서초 서리풀페스벌 모습. 2019.09.18.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시는 21일 서초구 반포대로(서초3동 사거리~서초역 구간, 1.0㎞)와 29일 강남구 영동대로(봉은사역~삼성역 구간, 0.6㎞)에서 각각 '차 없는 거리'를 시범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강남권역에서 차없는 거리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학로(이화사거리~혜화로터리 구역, 960m)도 10월13일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도심 속 가을소풍'을 주제로 강남권역은 자치구 대표 축제인 '강남 케이팝(K-POP) 페스티벌', '서초 서리풀페스벌'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연계한다.

코엑스 앞 도로는 롤러스케이트장, 케이팝 댄스교실, 비보이 배틀, 이색 산책길, 도심 속 피크닉을 즐기는 대형 놀이터로 변신한다. 코엑스 광장에는 6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하는 케이팝 댄스가 펼쳐진다.

대학로는 연극·공연인, 종로구청, 지역상인, 주민이 동참하는 특색 있는 예술문화 거리로 운영된다. 거리예술 버스킹과 명랑체력장 등 시민 체험 프로그램이 추가된다. 인생샷 포토존과 추억의 놀이터는 지난 6월에 이어 이번에도 운영된다.

이번 하반기 차 없는 거리 시범운영은 지난 7월 콜롬비아 보고타시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표한 보행친화도시 신(新) 전략과 방향을 같이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차 없는 거리 확대를 통해 지역 상권과 지역 공동체가 살아나고 친환경적 도시와 보행자 중심 문화가 서울전역에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kba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