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5촌조카 구속 다음날 소환돼 조사중
검찰, 사모펀드 의혹 관련 집중 조사 방침
코링크PE 대표도 재차 소환, 질문엔 침묵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후 조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모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전날 구속된 후 첫 조사다.
조씨는 전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조씨의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됐다"며 "조씨의 지위 및 역할, 관련자 진술 내역 등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춰 도망 내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조씨는 조 장관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사모펀드 관련자들에게 증거인멸을 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이 밖에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도 있다.
검찰은 조씨 구속 수사로 그의 혐의는 물론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등 그 가족들이 사모펀드와 코링크PE 등 관련 의혹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조씨는 코링크PE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이날 조씨와 함께 코링크PE 대표 이씨도 다시 소환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2시께 검찰청사에 출석했고 '대질 예정인지', '코링크PE 초기자금 성격을 알았는지' 등 질문에 "전혀 모른다.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이씨는 코링크PE 운영 과정에서 수십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비롯해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 11일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씨는 지난 14일에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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