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이날 오후 4시 기준 2만4017건(2조8331억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7222건(8337억원)과 비교해 급격하게 늘어났다.
금융위는 "첫 날의 경우 최초 집계 이후인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약 1조2000억원, 9000건이 온라인 등으로 추가 신청됐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금리우대를 제공하는 주택금융공사(주금공) 홈페이지와 콜센터에 신청문의가 몰리면서 여전히 다소 혼잡한 상황이다. 주금공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계약서의 서명과 전자등기까지 완료하는 경우 0.1%포인트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금공은 시스템 개선, 일부 서류 사후 수령 등을 통해 시간당 처리량 증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최저 연 1%대의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다. 한도는 20조원으로 접수는 오는 29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대상자는 주택가격이 낮은 순으로 선정된다.
신청 자격은 변동금리·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차주 중 1주택 가구로 부부 합산소득이 8500만원(신혼, 2자녀 이상은 1억원) 이하여야 한다. 주택가격은 9억원 이하로 제한된다. 대출금리는 1.85~2.2%까지 적용되며 기존 대출범위 내에서 최대 5억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지난 2015년 1차 안심전환 대출 출시 당시에는 첫날 오후 2시에 2조원을 훌쩍 넘어선 바 있다. 당시 출시 첫날인 2015년 3월24일 하루에만 승인액이 3조3036억원에 달하며 월 한도액(5조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20조원으로 설정된 한도는 출시 나흘 째인 27일 모두 소진되면서, 정부는 20조원을 추가 공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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