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부동산 공급량, 6년來 최저…"착공 연기·포기 증가"

기사등록 2019/09/17 10:02:07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상업용 부동산의 허가, 착공 등 공급량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최근 6년 내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소비심리 위축과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공실 위험이 높아진 상황에서 사업을 연기하거나 아예 포기하는 건설 현장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7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1~7월 상업용 부동산(판매 및 영업시설, 위락시설, 근린생활시설, 숙박시설, 업무시설 등) 전국 착공량은 2만7702동으로, 지난 2013년 같은 기간 2013년 2만7008동 이후 가장 적었다.

착공에 앞서 국토부로부터 받는 건축허가도 올해 1~7월 현재 3만9671건에 그쳐, 지난 2013년 같은 기간(3만8421건) 이후 가장 적었다.

상업용부동산 공급량은 지난 2016년을 정점으로 내리 감소 추세다.

인허가는 1~7월 기준 지난 2016년 4만5426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7년 4만3042건 ▲2018년 4만3871건 ▲올해 3만9671건 등 순으로 감소 추세다. 착공건수도 지난 2016년 1~7월이 3만3751건으로 가장 많고 ▲2017년 2만9781건 ▲2018년 2만9862건 ▲올해 2만7702건 모두 이에 미치지 못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주거용 부동산에서 시작된 부동산 시장 침체 분위기가 상업용 부동산 시장까지 이어지면서 상업용 부동산 공급이 감소하고 있다"며 "높은 분양가격, 공실 위험 등의 문제로 상업용 부동산 투자 희망자들이 사업을 연기하거나 상당수 시장을 이탈한 것도 상업용 부동산 공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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