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등재·동양대 표창장 의혹 등 조사
어머니 정경심 교수 관여 등 집중 확인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전날인 16일 조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조씨는 고교 시절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활동 뒤 의학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의혹과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위조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허위 인턴활동증명서 발급 의혹과 공주대 인턴십 등 인턴 경력 관련 여러 의혹도 있다.
검찰은 조씨를 상대로 이 같은 의혹들과 관련해 사실관계와 경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검찰은 조씨에게 어머니 정 교수의 관여 여부 등 내용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교수의 위조사문서 행사 및 공무집행방해 등 추가 혐의 수사를 진행 중이며, 성명불상자와 공동해 문서를 위조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하는 등 공범 수사도 함께 하고 있다.
정 교수는 딸이 지난 2012년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한 뒤 총장 수여 표창장을 받은 것처럼 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교수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다음달 18일에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또 전날 조씨가 재학했던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A교수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조씨가 단국대 논문 등재 이력을 입시에 활용했는지 여부 등 관련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는 전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이 사건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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