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서울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 주점 건물에 인공기 그림과 북한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초상화가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 주점 측은 "상업적 컨셉"이라면서 논란이 된 장식들을 철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마포구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점 공사현장의 건물 외벽에 인공기 등이 장식돼있다는 민원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건물 외벽에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초상화가 걸려있고 그 아래는 인공기가 그려져있다. 한복을 입은 북한 여성으로 보이는 이의 그림도 설치돼있다. 건물 아래 쪽에는 북한 선전물을 연상시키는 포스터도 여러장 배치됐다.

해당 장식이 논란이 되자 주점 점주는 '인테리어 업자와 북한 풍의 컨셉을 논의한 것이 과하게 표현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장식을 설치한 인테리어 업자는 '게시물을 철거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점주와 인테리어 업자가 국가보안법 위반 소지는 없다고 보고, 조만간 이들과 면담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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