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5·LA 에인절스)가 무릎 수술로 시즌을 일찍 마감한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오타니가 14일 왼 무릎 이분 슬개골 수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회복에는 8~12주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매체는 "일반적으로 무릎 슬개골은 하나인데, 오타니는 특이하게 두 개로 나뉘어 있다. 오타니가 무릎 문제로 결장을 한 적은 없지만, 시즌 중 통증이 발생할 때가 있었다"며 "특히 최근 몇 주 동안 불펜 세션 강도를 높이면서 통증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결국 에인절스 구단과 오타니는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으로 주목을 받은 선수다.
빅리그 데뷔 첫 해였던 지난해 투수로 10경기 등판 4승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04경기에 나서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을 수확했다. 2018시즌 아메리칸리그 신인왕도 오타니의 몫이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오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과정을 거치느라 올 시즌 출발이 늦었다. 5월에야 빅리그로 돌아온 그는 타자로만 뛰며 106경기에 출전, 타율 0.286, 18홈런 62타점을 올렸다.
팔꿈치 수술 첫 해인 올해는 투수로 나서지 않았지만, 2020시즌에는 다시 투타 겸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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