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IT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카카오모빌리티는 각각 운영하는 내비 앱 T맵과 카카오내비에 쌓인 최근 5년간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올 추석 교통 예측 정보를 최근 공개했다.
SK텔레콤은 고향 갈 때는 11일 오전 11시 이전이나 12일 오후 4시 이후가 가장 유리하다고 예측했다.
가령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11일 오전 9시에 출발하면 5시가 10분이, 12일 오후 7시에 출발하면 4시간 40분이 각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에서 광주까지의 경우는 11일 오전 9시 출발이나 12일 오후 7시 출발할 경우 모두 3시간 40분가량 걸릴 것으로 집계했다.
반면 11일 오후~12일 오전 사이에는 심각한 귀성길 정체를 예상했다. 직장인 중 상당수가 일찍 퇴근해 고향으로 출발하거나, 12일 오전 일찍 귀성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봤기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귀성길의 경우 가장 쾌적한 시간대는 서울 출발 기준 부산, 광주, 대전 지역 모두 12일 오후 6시 이후라고 분석했다.
▲서울-부산 구간을 12일 오후 8시에 출발했을 경우 4시간 50분 ▲서울-광주 구간은 오후 7시 출발 시 3시간 55분 ▲서울-대전 구간은 오후 8시 출발 시 2시간 5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추석 다음날인 14일 오후 5시 이후에 출발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14일 오후 7시에 출발한다면 부산에서 서울 가는 길은 6시간 10분, 광주에서 서울 가는 길은 5시간 30분이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또 귀경길이 가장 밀리는 시간은 추석 당일인 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로 예측했다.
SK텔레콤도 추석 당일을 교통 체증이 가장 심할 때로 꼽았다. 서울행 귀경길의 경우 경부고속도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180km에 걸친 정체를 예상했다. 서울-부산 구간의 경우 상·하행선 모두 13일이 역귀성 차량과 나들이객까지 몰리며 가장 혼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추석 당일 부산에서 오후 1시에 서울로 출발할 경우 8시간 50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평소 동시간대 평균 소요 시간 대비 3시간 20분이 더 걸리는 것이다.
SK텔레콤의 장유성 모빌리티사업단장은 "실사용자 1230만을 돌파해, 명실상부한 국민 내비가 된 T맵을 통해 모든 운전자가 추석 연휴에 안전하고 편리하게 고향을 다녀오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온 국민이 안전운전을 실천할 수 있게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내비팀 박희만 팀장은 "교통 상황은 실시간으로 달라지기에 매우 유동적이지만, 카카오내비는 24시간 차량 흐름을 분석해 1분 단위로 최적의 길을 안내한다"며 "또한 미래 특정 시점 교통정보를 분석하는 '미래운행정보'도 탑재돼 있어 명절 기간 가장 유용한 길안내 정보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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