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착륙 멈춰버린 인천공항, '링링' 비상대책회의

기사등록 2019/09/07 16:45:00

구본환 공사장, 풍수해 대책회의 주재

"전국이 영향권, 정보 수집해 공유해야"

"각 부서는 승객들 불편 없도록" 당부

인천공항 결항 120, 지연 128, 회항 6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7일 오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통합운영센터에서 풍수해 비상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제13호 태풍 링링이 중부지방을 강타하면서 인천공항을 운행하는 항공기의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2019.09.07. mania@newsis.com
【인천=뉴시스】홍찬선 기자 =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7일 "태풍 링링이 지나갈때까지 매뉴얼대로 철저하게 태풍에 대비해 주기 바란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구 사장은 이날 오후 2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통합운영센터에서 열린 풍수해 비상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구 사장은 "특히 이번 태풍은 전국이 영향권에 들기 때문에 각 분야별로 정보를 수집해 실시간 공유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태풍으로 승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각 부서는 만전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인천공항을 이착륙하는 전 항공기의 운항은 멈춰선 상태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결항 120편(출발 60편, 도착 60편), 지연 128편(출발 56, 도착 72), 회항 6편으로 집계됐다. 이날 회항한 항공기는 김포공항 2편과 제주1편, 무안1편, 사할린, 나리타 각각 1편이다.

한편 김포와 제주 등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도 이날 3시 기준 총 111편이 결항됐다고 밝혔다.

공항별로는 김포 50편, 청주 7편, 김해 16편, 제주 23편, 광주 3편, 대구 4편, 울산 3편, 사천 1편, 여수 3편, 원주 1편이다.

한편 링링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황해도 해주 남서쪽 30㎞ 부근에 상륙했다. 링링은 북한 내륙을 시속 50㎞에 가까운 속도로 북진해 오늘 밤께 수도권과 강원도를 지나가겠지만, 태풍반경이 300㎞에 달해 계속해서 강풍을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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