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새벽 1시 40분께 경북 구미시 해평면의 한 도로에서 아들 A(49)씨가 몰던 차에 어머니 B(75)씨가 치여 숨졌다.
B씨는 밤이 늦도록 집에 오지 않는 아들을 찾아 나섰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술에 취해 포터 화물차량을 운전해 집으로 가던 중 전동휠체어를 타고 도로에 있던 어머니를 못 본 채 치고 지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가 어머니라는 것을 안 A씨는 망연자실하며 119로 신고, 어머니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를 미처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시 A씨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51%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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