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텔루구시 병원에서 태어난 아기들은 체외수정 시술을 거쳐 수태됐으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고 한다.
산모는 첫 출산이며 남편은 82세. 만가야마 야라마티라는 이름의 산모는 자기 부부는 아이 갖기를 늘 소원했으나 쭉 임신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된 시타라마 라자라오 노인은 "우리는 이렇게 행복할 수가 있나 싶게 행복하다"고 출산 몇 시간 후 말했다. 그런데 꼭 하루 뒤 라자라오 노인은 돌연 중풍기가 와 현재 병원 치료 중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손에 넣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일어날 일은 일어날 수밖에 없다. 모두 조물주의 손에 들어 있다". 이 말은 나이 많은 부부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누가 아이들을 키우고 돌볼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노인의 답변이다.
자식을 갖는 것이 부부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고 말한 두 사람은 마을에서 애를 못 낳아 손가락질 당하고 얼굴에 낙인이라도 찍힌 심정으로 살아왔다고 덧붙였다.
"그들은 나를 자식 없는 여자라고 불렀다, 우리는 수많은 의사를 찾아갔다"고 말한 산모는 "그래서 지금이 내 삶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주저없이 덧붙였다.
여아 쌍둥이는 이처럼 드문 출산에 알맞게 제왕절개로 세상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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