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이트리스트 배제 대응 가능 4개 기술 등 9개 특허기술 소개
서울 코엑스에서 기업인 및 투자자 초청 기술 이전 설명회 개최
이번 KAIST 핵심 기술이전 설명회는 한일 무역분쟁과 관련한 화이트 리스트 배제 대상 품목들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소재·부품·장비기술 4개가 특별 선정됐다.
또 인공지능(AI) 및 소재부품 특허기술 5개를 공개해 학교측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고 일자리 창출 및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화이트 리스트 배제 대응 기술로는 ▲저열팽창 불소화 투명폴리이미드(화학과 김상율 교수) ▲비파괴 및 전자기적 성능 평가 시스템(항공우주공학과 이정률 교수) ▲나노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이차전지용 전극소재기술(신소재공학과 김도경 교수) ▲고해상도 포토레지스트 기술(화학과 김진백 명예교수) 등 대일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들이다.
특히 이정률 교수의 비파괴 검사장비 기술은 외산 대비 50% 이상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며 이 장비에 기반한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기존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검사도 할 수 있다.
김도경 교수의 차세대 이차전지 전극소재 기술은 전기자동차 등의 주행거리를 향상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원가 절감이 가능한 나트륨 이온 전지를 사용해 리튬 원자재 비용 상승에 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KAIST는 ▲네트워크와 단말기 리소스를 고려한 딥러닝 기반 콘텐츠 비디오 전송 기술 ▲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형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 ▲친환경 상온 나노입자 제조기술 및 전자빔 조사를 이용한 무독성 자외선 차단제 제조기술 ▲나노섬유 얀 기반 유해가스 검출 및 질병 진단용 초고감도 색변화 센서 플랫폼 개발 ▲에너지 밀도가 높은 실리콘-포켓 이차 전지 전극 및 전극 제조 기술 등 AI 및 소재부품 특허기술도 공개한다.
이번 공개기술 선정을 위해 KAIST는 교수 및 변리사·벤처 투자자·사업화 전문가 등 20명 내외로 구성된 심사단을 운영했으며 기술 이전시 비즈니스 모델 개발, 특허-R&D 연계 전략 분석 및 국내·외 마케팅 우선 추진 등 다양한 지원을 할 방침이다.
KAIST 기술사업화센터 관계자는 "직접 연구·개발해 특허를 보유한 교내 우수 기술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발굴 작업을 수행했다ˮ며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응용 가능성과 시장규모·기술혁신성 등을 평가지표로 삼아 핵심 특허기술을 선정했고 특히 일본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따른 대응 기술을 추가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기술개발 및 기술이전을 포함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키 위해 기업 관계자, 투자자 등 200여 명을 초청할 예정이며 연구자인 KAIST 교수 9인이 직접 참석, 기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기술이전에 관한 상담을 진행할 방침이다.
최경철 산학협력단장은 "KAIST 핵심 기술 이전설명회는 일자리 창출 및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새로운 산학협력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소재부품 국산화 및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kys050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