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17일 일본 잡을 핵심 기술이전 공개 설명회

기사등록 2019/09/04 16:28:09

日 화이트리스트 배제 대응 가능 4개 기술 등 9개 특허기술 소개

서울 코엑스에서 기업인 및 투자자 초청 기술 이전 설명회 개최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2019 KAIST 핵심 및 화이트리스트 대체 기술 설명회 포스터.2019.09.04(사진=KAIST 제공)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KAIST는 오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수출절차 우대국) 한국 배제 시행에 따른 대응 기술을 중심으로 ‘제3회 KAIST 핵심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해 모두 9건의 기술을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KAIST 핵심 기술이전 설명회는 한일 무역분쟁과 관련한 화이트 리스트 배제 대상 품목들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소재·부품·장비기술 4개가 특별 선정됐다.

또 인공지능(AI) 및 소재부품 특허기술 5개를 공개해 학교측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고 일자리 창출 및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화이트 리스트 배제 대응 기술로는 ▲저열팽창 불소화 투명폴리이미드(화학과 김상율 교수) ▲비파괴 및 전자기적 성능 평가 시스템(항공우주공학과 이정률 교수) ▲나노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이차전지용 전극소재기술(신소재공학과 김도경 교수) ▲고해상도 포토레지스트 기술(화학과 김진백 명예교수) 등 대일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들이다.

특히 이정률 교수의 비파괴 검사장비 기술은 외산 대비 50% 이상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며 이 장비에 기반한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기존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검사도 할 수 있다.

김도경 교수의 차세대 이차전지 전극소재 기술은 전기자동차 등의 주행거리를 향상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원가 절감이 가능한 나트륨 이온 전지를 사용해 리튬 원자재 비용 상승에 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KAIST는 ▲네트워크와 단말기 리소스를 고려한 딥러닝 기반 콘텐츠 비디오 전송 기술 ▲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형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 ▲친환경 상온 나노입자 제조기술 및 전자빔 조사를 이용한 무독성 자외선 차단제 제조기술 ▲나노섬유 얀 기반 유해가스 검출 및 질병 진단용 초고감도 색변화 센서 플랫폼 개발 ▲에너지 밀도가 높은 실리콘-포켓 이차 전지 전극 및 전극 제조 기술 등 AI 및 소재부품 특허기술도 공개한다.

이번 공개기술 선정을 위해 KAIST는 교수 및 변리사·벤처 투자자·사업화 전문가 등 20명 내외로 구성된 심사단을 운영했으며 기술 이전시 비즈니스 모델 개발, 특허-R&D 연계 전략 분석 및 국내·외 마케팅 우선 추진 등 다양한 지원을 할 방침이다.

KAIST 기술사업화센터 관계자는 "직접 연구·개발해 특허를 보유한 교내 우수 기술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발굴 작업을 수행했다ˮ며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응용 가능성과 시장규모·기술혁신성 등을 평가지표로 삼아 핵심 특허기술을 선정했고 특히 일본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따른 대응 기술을 추가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기술개발 및 기술이전을 포함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키 위해 기업 관계자, 투자자 등 200여 명을 초청할 예정이며 연구자인 KAIST 교수 9인이 직접 참석, 기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기술이전에 관한 상담을 진행할 방침이다.

최경철 산학협력단장은 "KAIST 핵심 기술 이전설명회는 일자리 창출 및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새로운 산학협력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소재부품 국산화 및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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