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 판매銀, 금리 하락 예상에도 해외금리 연계 DLF 판매(종합)

기사등록 2019/09/03 15:42:26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금융정의연대, 약탈경제반대행동, 키코공동대책위원회 등 경제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우리은행을 금리연계 파생결합증권(DLS) 사기판매 혐의로 고발하는 고발장을 제출하기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19.08.23.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우리·하나은행이 금리 하락 예상에도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상품을 수천억원 가량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하나은행의 경우 하나금융연구소가 '미국 국채를 중심으로 금리 급락'을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1~5월 기간 금리 연계 DLF 상품을 921억2300만원이나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은 "3월8일 PB 전체 채널을 통한 DLF 상품의 판매를 중지한 바 있다"며 "고객의 요청으로 인해 4개 영업점에서 6명의 고객에게 제한적으로 상품이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우리은행도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서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독일과 영국 등 주요국의 금리도 동반 하락 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4~6월까지 DLF 상품을 49개 출시, 투자자를 모집해 2409억920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산하 연구소에서 지난해 연말과 금년 3월에 독일 미국의 금리 하락을 전망했음에도 천문학적 금액의 해외 금리 연계 파생상품을 판매했다"며 "은행들이 국민들을 기만한 채 판매수수료 수익에만 치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의원이 금감원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자료에 따르면 DLF 상품을 출시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판매한 상품 수는 총 210개이며 판매건수는 3617건, 판매액은 7788억8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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