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도착한 조국 "알고 있는 모든 사실 소상히 답변"

기사등록 2019/09/02 14:53:36

"국회, 국민 대신해 물어야 하지만 그렇게 되지 못해 아쉬워"

"오늘 기자간담회, 시간 제한도 없고 질문 개수도 제한 없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를 하기 위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로 들어서던 중 기자들 앞에 서서 짧게 발언하고 있다. 2019.09.02.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섭 이재은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간담회를 갖게 된 것과 관련해 "알고 있는 모든 사실에 대해 소상히 답하겠다"며 "시간제한도 없고 질문 개수도 제한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28분께 국회에 도착한 조 후보자는 임하게 된 소감과 관련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짧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 후보자는 "국회는 국민을 대신해서 묻고 장관 후보자는 답할 의무가 있다. 아쉽게도 그렇게 되지 못했다"며 "오늘 불가피하게 언론이 묻고 제가 답하는 것을 통해 국민께 판단을 구하게 됐다"고 했다.

국회 본청 후문을 찾은 조 후보자는 국회 방문 절차에 따라 출입증을 발급 받아 입장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국회에서 민주당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시간제한 없는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 합의에 따라 당초 2~3일로 예정됐던 청문회가 무산되자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적극 소명해 여론을 반전시키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있는 대국민 기자회견 등의 소명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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