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허리케인 도리안에 美플로리다 공항폐쇄…770편 운항 취소

기사등록 2019/09/02 11:55:24

도리안, 그랜드바하마섬 지나 美동부해안 인근 접근가능성

【NOAA·AP/뉴시스】 4등급 허리케인 도리안의 8월 31일 오후 모습. 시속 241km의 강풍을 동반한 도리안은 시속 약13km의 느린 속도로 미국 쪽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은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제공한 것이다. 2019.09.01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카리브해 국가 바하마에 이어 미 남동부 해안지대까지 세력을 뻗고 있는 허리케인 '도리안'의 위력으로 미국 플로리다 일대 공항이 운영 중단된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플로리다 올랜도 멜버른 국제공항 및 포트로더데일-할리우드 국제공항은 2일 정오부터 공항 터미널을 폐쇄하고 예정된 상업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약 770개 항공편 운항이 취소된 상황이다.

아울러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미 동부시간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도리안에 대해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라며 바하마 일대에 대피처를 떠나지 말라는 경고를 보냈다. 도리안의 '태풍의 눈' 인근 풍속은 297㎞/h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리안은 현지시간 1일 오후 8시 기준 8.04㎞/h의 느린 속도로 그레이트아바코섬을 지나 바하마 북서부 그랜드바하마섬으로 이동 중이다.

현재까지 관측된 도리안의 예상경로는 2일 플로리다 동부해안 인근 접근→3일께 북쪽으로 경로 변경→4일께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해안 인근 이동 순으로 보인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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