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시즌 첫 출전…日 구보와 맞대결

기사등록 2019/09/02 02:37:54
이강인, 발렌시아 트위터 캡쳐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18·발렌시아)이 2019~2020시즌 정규리그에서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1일 자정(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마요르카와의 2019~2020시즌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39분 교체 투입됐다.

이번 시즌 첫 출전이다.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1라운드에서는 명단에서 빠졌고, 셀타 비고와의 2라운드에서는 교체 명단에 있었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강인은 충분한 시간은 아니었지만 특유의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는 등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일본의 기대주 구보 타케후사(18)와의 대결도 성사됐다. 타케후사는 후반 34분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이 됐다.

구보는 올해 일본 J리그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고, 마요르카로 임대됐다.

이강인과 구보는 한일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는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인 이강인은 올해 여름 폴란드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해 골든볼을 차지하며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는 사이 구보는 일본 성인대표팀에 발탁돼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경기는 파레흐가 멀티골을 터뜨린 발렌시아가 2-0으로 승리했다. 1무1패로 승리가 없던 발렌시아는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한편, 이강인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5일 조지아와의 평가전,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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