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권고안?' 스포츠혁신위 "대한체육회, 논의 응하지 않았다"

기사등록 2019/09/01 18:57:45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문경란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 개선 및 체육단체 선진화를 위한 구조개편 권고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8.22.myjs@newsis.com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위원장 문경란)가 1일 권고안에 반발하고 있는 체육계에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혁신위는 "대한체육회와 체육단체가 제시하는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한다. 그러나 올 2월 혁신위가 출범된 근본원인은 체육계의 자정능력과 의지부족 및 기득권 보호에만 급급했던 체육계 자체에 있음을 체육계는 분명히 직시해야 할 것이다. 체육계의 책임성, 투명성, 개방성을 높여 진정한 '스포츠 선진국'을 이뤄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에 따라 발족됐고 권고문을 통해 이를 충실히 이행하고자 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체육계의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다고 전했다.

혁신위는 "지난 2월 11일 출범한 이후 15차례의 전체회의와 64회의 분과회의를 통해 한국 스포츠의 근본적 개혁을 위한 과제를 논의했으며, 그 과정에서 선수, 지도자, 학부모 등의 의견을 듣고, 현장을 수시로 방문하는 등 생생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의 분리 등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주요 의제에 대해 혁신위에서 대한체육회에 수차례에 걸쳐 논의를 제의한 바 있으나, 대한체육회가 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방적 추진 또는 일회성, 단편적 접근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과 다름을 밝힌다. 혁신위의 권고안에 대해 입장을 달리할 수 있으나 근거 없는 비난이나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한국 스포츠의 변화된 미래를 바라는 체육계 전반의 요구나 국민적 여망에 부합하지 않음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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