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준비 휴일 출근…"개최 소식 기대한다"

기사등록 2019/09/01 14:07:14

"장관 후보자로서 어떻게 할 지 고민"

여야 증인 공방→청문회 개최 불투명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19.09.0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옥성구 기자 = 국회가 합의했던 인사청문회 일정을 하루 앞두고 여야 입장차로 청문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민께 소명할 기회 기다렸는데 답답한 심정"이라며 "끝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취재진 질문에 앞서 조 후보자는 직접 준비한 원고를 읽으며 "원래대로 라면 법률이 정하고 국회가 합의한 대로 내일과 모레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전 출석해서 답해야 한다"며 "그런데 현재로서는 인사청문회가 열릴지 안 열릴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준비하면서 국민께 소명할 기회를 기다려왔는데 답답한 심정"이라며 "여야 합의로 정해진 일정이 지켜지지 않아 장관 후보자로서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이 있다. 오늘 늦게라도 청문회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아가 조 후보자 가족의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하면서 오는 2~3일로 예정됐던 청문회 개최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국회에서 이날이라도 청문회 개최 합의에 의결하면 가능하지만, 여야 간 입장차가 커 2~3일 개최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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