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총학생회, 조국 자녀 의혹 진상규명 촉구 촛불집회 개최

기사등록 2019/08/31 07:18:41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8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운동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장학금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학생과 시민 등 200여 명이 휴대전화 불빛을 비추고 있다. 2019.08.28.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대 총학생회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부산대 제51대 총학생회 '비긴어게인'은 조 후보자의 청문회가 예정된 오는 9월 2일 오후 6시 부산 금정구 부산대 운동장(넉넉한 터)에서 촛불 집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지난 28~29일 '대학본부에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총학생회 차원의 단체행동'의 찬반을 묻는 학생총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율 50.8%(9934명)에 9085명(91.4%)이 찬성하고 나머지 849명(8.5%)이 반대했다.

이에 총학생회는 지난 30일 오후 3시부터 대학 내 성학관에서 공론의 장을 거쳐 촛불집회 날짜와 장소, 방식 등을 결정했다.

또 구글폼을 통해 사전 발언 신청과 촛불집회 표어를 공모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8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운동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장학금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학생과 시민 등 200여 명이 휴대전화 불빛을 비추고 있다. 2019.08.28. yulnetphoto@newsis.com
당일 촛불집회에는 부산대 재학생과 졸업생, 대학원생 등만 입장할 수 있으며, 학생증과 졸업증명서, 신분증 등을 지참해 신분이 확인된 사람만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다고 총학생회는 전했다.

특히 집회에서 조 후부자 자녀 의혹 이외 정치적 견해의 표출을 제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8일 부산대에서 학생 100명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촛불집회가 열렸다. 하지만 이 행사는 총학생회 차원이 아닌 일부 재학생과 졸업생이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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