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우라늄 저장량 계속 증가…핵합의 상한선 초과"

기사등록 2019/08/31 02:59:53
【아라크(이란)=AP/뉴시스】2011년 1월15일 이란 아라크에 있는 아라크 중수로원자로의 모습.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7월8일(현지시간) 이란이 2015년 이란 핵협정이 규정한 우라늄 농축 비율 상한을 초과해 우라늄을 농축하기 시작했음을 소속 조사관들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9.7.9

【빈=AP/뉴시스】김혜경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의 농축 우라늄 저장량이 계속 증가해 2015년 체결된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 JCPOA)에서 제한한 상한선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이 입수한 IAEA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이란의 저농축 우라늄 저장량은 241.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핵합의에서는 이란의 저농축 우라늄 저장량을 202.8㎏으로 제한하고 있어, 제한량을 38.8㎏ 초과한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 이란의 우라늄 농축 농도는 4.5%로, 이 또한 핵합의에서 제한한 농도 3.67%를 초과한 것이지만 지난달과 같은 수준이다.

이란은 미국의 핵합의 탈퇴 및 경제제재에 대한 대항조치로 지난 5월 핵합의 일부에 대한 이행을 중단할 것을 표명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저농축 우라늄의 저장량 등을 늘렸다.

IAEA는 지난 7월 시점에서 이란의 저농축 우라늄 저장량이 상한선을 초과한 것을 확인했지만, 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h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