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허위사실로 야당 비방…국민 앞에 사과·자중하라"
"안건조정 신청에 청문회 순연 불가피…靑 민주당 탓해야"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30일 청와대를 향해 "야당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의 인사청문회를 무산시키려 한다는 가짜뉴스를 살포하고 여론을 호도해 야당을 비방하고 있다"며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즉각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자중하라"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청문회를 촉구한 강 수석의 발표에 대해 "국회를 향해 약속한 일정대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반드시 열어 국회법을 준수하라고 주장하지만, 일정을 뒤죽박죽으로 만든 것은 강 수석의 친정인 민주당이다"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증인채택 안건조정을 신청하는 바람에 지금 국회 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는 안건조정위원회 구성부터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그 결과 당초 2·3일로 예정된 조 후보자 청문회 순연이 불가피해졌다"고 질타했다.
그는 "야당은 청문회 무산을 바라지 않는다. 조 후보자와 그 가족들을 청문회에 세워 국민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혀낼 것이다"며 "청와대는 사상 초유의 증인채택 안건조정 신청이란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지른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법사위원을 탓하길 바란다"고 힐난했다.
joo4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