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분기 경제성장률, 2.0%로 0.1%p 낮아져

기사등록 2019/08/29 22:53:03
2019년 6월 미 로스앤젤레스항   AP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미국 경제가 올 2분기(4월~6월)에 초기 통계치 2.1%보다 낮은 2.0% 성장했다고 29일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1분기에는 3.1% 성장했었다. 1분기와 2분기 통틀은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2.6%라고 상무부는 말했다.

재화 및 서비스를 아우른 국내총생산(GDP) 확장으로 재는 경제성장률의 분기별 통계에서 미국은 직전 분기 대비율을 1년치로 환산해 발표한다. 우리나라 경우 2분기에 유럽과 같은 직전 분기 대비로는 1.1%, 미국과 비슷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 성장했었다.

유럽과 비교할 때 2분기에 마이너스 0.1% 성장한 독일은 직전 분기 대비가 아닌 전년 동기 대비로는 플러스 0.4% 성장했으며 마이너스 0.2% 성장한 영국도 전년 동기 대비로는 플러스 1.2% 성장한 것이다.

지난 한 해 2.9% 성장했던 미국 경제에 대해 1분기의 3.1% 성장은 예외의 경우가 될 확률이 높다. 미국 전문가들은 3분기에  2%대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면서 전체적으로 올해 성장률을 2.0% 정도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하고 있다. 한 달 전 IMF가 선진국 중 유일하게 미국 경제의 성장 전망치를 2.3%에서 2.5%로 올린 것과 대조된다.

2009년 6월부터 월간 경제성장률이 사상 최장기간인 10년 1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미국 경제지만 이 기간의 연평균 성장률은 2.2%에 그치고 있다.

2분기 동안 미국의 GDP는 전 경제의 68%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에 의해 플러스 4.7% 확장되었으나 9825억 달러의 무역 적자로 0.72%를 까먹었으며 이어 재고 비축에서 마이너스 0.91%가 났다. 기업 투자도 0.6%의 축소를 가져왔다.
 
미국의 분기 성장률은 3번 수정 발표되는데 이번 것이 두 번째로 한 달 뒤에 최종치가 나온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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