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청문회준비단에 별도의 소명요청서 제출 요구
소명 답변과 인사청문회 종합해 후보자 적격 여부 판단
【서울=뉴시스】윤해리 기자 = 정의당은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인사청문회 준비단으로부터 소명을 청취한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오후 국회를 방문해 심상정 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를 만나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을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들어 정의당이 문제를 삼거나 사퇴를 촉구한 공직 후보자는 줄줄이 낙마하는 경우가 많아 정치권에서는 '정의당 데스노트'(정의당이 찍으면 죽는다)라는 속설이 생겨 정의당이 내린 적격 여부 판단이 조 후보자의 장관 임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정의당은 조 후보자 딸의 대학 입학 과정, 웅동학원 소송 등 주요 의혹에 대해 청문회준비단에 별도의 소명 요청서를 보냈다.
요청서 주요 내용은 ▲논문 제1저자 논란과 대학 입학 의혹 등 후보자 딸 관련 각종 의혹 ▲후보자 일가가 운영하고 있는 웅동학원 소송과 부친재산 처분 관련 의혹 ▲후보자 부인과 동생 전처 간 부동산 거래 관련 의혹 등이다.
정의당은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에 대한 사실관계와 진위 여부, 조 후보자의 사법 개혁 의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후 청문회 보고 결과와 인사청문회 경과 등을 종합해 조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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