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저녁 자바섬 수라바야항을 떠나 칼리만탄주 발릭파판으로 향하던 여객선 '산티카 누산타'에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여객선 탑승객 277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 200여명 이상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지 방송에는 수색팀이 실종된 승객들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는 사이에도 여객선에서는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이 보였다.
자바 경찰은 "이번 사고로 적어도 4명이 사망했으며 33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말했다.
사고 원인은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선원들이 소화용 펌프가 작동하지 않아 불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탑승객들이 탈출을 시도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출항시 신고된 탑승객 숫자가 111명에 불과해 구조작업에 혼선을 빚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인도네시아 여객선은 1만7000여개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의 중요한 운송 수단이며, 항공 연결보다 저렴해 널리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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