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반인권적 행태…법사위원 즉각 사퇴해야"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조 후보자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제기와 마타도어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변인은 "반인권적인 김 의원의 행태는 법과 정의를 다룰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위원으로서 자격이 없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을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한국당은 후보자의 정책능력과 자질 검증은 뒷전인 채 조 후보자 가족의 사생활 캐기에만 골몰하며 파렴치한 정치공세만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2013년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는 황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 문제에만 집중됐지만 이번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정작 조국 후보자는 빠져있고 주변 가족의 신상털기와 의혹제기로만 가득차 있다"고 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은 인사청문회 일정을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 청문회에서 그동안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조 후보자가 부적격한 이유를 당당히 밝히길 바란다"며 "혹시 문재인 정부와 조 후보자가 추진하는 사법개혁이 두려워 방해하려는 꼼수가 아닌지 묻고 싶다"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치에도 최소한의 금도가 있어야 한다"며 "금도를 벗어난 비상식의 극치로서 패륜적"이라고 김 의원을 비판했다.
앞서 이날 김 의원은 조 후보자 부친의 묘소를 방문해 비석에 새겨진 이름을 찍어 언론에 공개했다. 조 후보자 부친 묘소의 비석에 동생의 전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을 두고 후보자 동생의 위장 이혼 의혹을 거듭 주장한 것이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의 아버지는 2013년전에 돌아가셨고 그때 이미 이혼을 했다는 시점으로부터도 4년이나 경과된 때다. 이혼한 며느리를 이렇게 (비석에 새기는) 예가 없다"며 "그 얘기는 이 가족들이 이혼했다는 때로부터 4년 지난 후에도 며느리로 인정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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