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차관, 北최선희와 회담… "한반도 정세 의견 교환"

기사등록 2019/08/16 22:50:37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지난 4월23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남쪽 끝 러스키 섬 도로를 따라 한 작업자가 러시아와 북한 국기를 설치하고 있다.러시아 언론과 관계 당국은 북-러 정상이 태평양의 항구 도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날 것이라고 보도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19.04.23.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이 북한을 방문해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회담을 가졌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이고리 모르굴로브 부상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을 만나 담화를 했으며 리태성, 임천일 외무성 부상들과 각각 회담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담화와 회담들에서는 조로(북러)쌍무관계와 조선반도 정세를 비롯해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깊이있는 의견이 교환됐다"고 전했다.

앞서 임천일 외무성 부상은 지난 6월 북한 외무성 대표단 단장으로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모르굴로프 차관과 협상을 한 바 있다. 당시 양측은 고위급 왕래 및 경제·문화적 협조 활성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모르굴로프 차관의 방북은 일차적으로 임 부상의 방러에 대한 답방 차원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둔 상황에서 전략적인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4일 방북한 모르굴로프 차관은 이날 러시아로 귀국했다.


ksj8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