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현장구조 책임자들 명단 발표
목포해경 123정·헬기·해경초계기 등
각 정장·부정장 및 기장·부기장 포함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는 이날 "구조 책임자들은 단 한차례도 퇴선지시를 하지 않았다"며 ▲목포해경 123정 ▲헬기(B-511·B-512·B-513)와 해경초계기(CN235) 관계자들을 구조 책임자로 발표했다.
이들은 "세월호참사로 배에 탑승한 476명 중 304명의 국민이 희생되고 172명이 생존했다"며 "생존자들은 하나같이 세월호 침몰 당시 스스로 탈출했고 '구조는 없었다'고 증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목표해경 123정과 관련해 "김경일(123정 정장)·김종인(123정 부정장)·최완식(123정 기관장)은 세월호와 교신이 없었다"며 "10회 이상 대공방송 중에도 퇴선명령은 한차례도 없었고, 김경일 정장은 2014년 4월28일 '퇴선을 지시했다'고 거짓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전했다.
또 헬기와 해경초계기와 관련해서는 양회철(B-511헬기 기장)·권재전(B-512헬기 기장)·고영주(B-513헬기 기장)·강두성(해경초계기 CN235 기장)·이교민(해경초계기 CN235 부기장) 등을 거론했다.
이들은 "참사현장에 도착한 해경 항공기와 헬기도 퇴선지시를 하지 않았다"며 "이교민 부기장의 경우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조가 된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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