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문 정권 끝장내자"…박대출, 윤상직 의원도 공화당 집회 참석
오세훈 "文, 빈약한 나라 향해 '아무도 흔들지 못하는 나라' 노래 불러"
한국당에서 대여 저격수 역할을 하는 김진태 의원은 8·15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권을 끝장 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전 시장은 이날 밤 페이스북에 "아무도 흔들지 못하는 나라가 되려면나라가 '부강'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고통과 인내의 '노동개혁'을 하고, 10년 대계 '교육개혁', 현금살포 중지하고 지속가능 '복지개혁'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과거에 갇혀 미래로 가지 못하고마땅히 해야 할 일은 외면하면서스스로 뿌리를 흔드는 대통령"이라며 "부강이 아닌 빈약한 나라를 향해 노를 저으며 '아무도 흔들지 못하는 나라' 노래를 부르는 대통령"이라고 깍아 내렸다.
이어 "빈부격차는 사상최악으로 벌어져 어려운 국민은 고통속에 비명조차 지를 힘이 없는데 경제가 튼튼하다고 외치는 대통령"이라며 "아침인사를 미사일로 받으며 평화가 경제라고 소리높여 외치는 대통령, 믿음직한 우리 대통령!"이라고 조롱했다.
김진태 의원도 이날 광화문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반문(反文) 전선에 합세했다.
그는 "오늘의 열기로 다같이 들고 일어나 문정권 끝장내자"며 보수 세력의 결집을 독려했다.
이날 우리공화당이 주최한 태극기 집회에는 한국당의 일부 친박계 의원들도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다. 박대출 의원과 윤상직 의원은 김 의원과 함께 집회 현장에 나타나 문재인 정권을 규탄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8·15 서울 도심은 뜨거운 애국심으로 달궈졌다"며 "자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태극기 물결,죽창 아닌 우산 물결,외톨이 없는 거대한 물결, 그 물결이 강을 이루고 바다를 이룬다"고 썼다.
일부 한국당 의원들이 태극기 부대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보수대통합을 염두에 둔 전략적 행보 아니냐는 관측이 없지 않다.
앞서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지난달 초 자당을 탈당한 홍문종 우리공화당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총선과 관련된 연합공천이나 보수통합 등을 논의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황 대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헌법 가치를 추구하는 자유 우파 세력은 모두 합쳐야 한다고 광복절 담화문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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