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지정 후 올해 두번째 행사
청소년·국제사회 참여…인식 확산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여성가족부(여가부)는 오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는 기림의 날 기념식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민단체 및 학계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지난 2017년 12월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다.
8월14일은 지난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이번 기념식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여성인권과 평화, 연대의 차원으로 인식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미래세대인 청소년과 국제사회 인사가 참여한다.
식전공연에서는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청아라 합창단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어릴 적을 회상하는 노래를 부른다.
편지낭독 순서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유족이 어머니에게 드리는 편지를 낭독하며 피해자 할머니들이 겪었던 아픔을 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이끌었던 마이크 혼다 전 의원을 비롯한 국제사회 인사들의 메시지 영상이 상영된다.
아울러 기림의 날을 맞아 정부 기념식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및 시민단체 등이 마련한 다양한 전시, 공연, 행사 등이 개최되면서 전국적인 추모분위기가 조성될 예정이다.
진선미 장관은 "여가부는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여성인권과 평화의 상징으로 확산하고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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