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20년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가 3월27일(한국시간) 대장정을 시작한다.

MLB 사무국은 13일 내년 정규리그 일정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2020년 3월27일 정규리그를 시작해 9월28일까지 팀당 162경기씩을 치른다. 월드시리즈는 10월21일 시작된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같은 날 개막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30개 구단이 개막전을 동시에 치른 것은 1968년이 마지막이었다. 2018년에도 30개 구단이 같은 날 개막전을 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있었지만, 두 경기가 취소됐다.

91회째를 맞는 내년 올스타전은 7월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1980년 이후 40년 만이다.

류현진의 소속팀인 LA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5연전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내년 시즌부터 새로운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필드를 사용하는 텍사스 레인저스는 4월1일 LA 에인절스와 홈 개막전을 벌인다. 이에 앞서 3월27일부터 31일까지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4연전을 치른다.

마이애미 말린스와 뉴욕 메츠는 4월29일부터 5월1일까지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이람 비토른 스타디움에서 3연전을 한다.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6월14일과 15일 영국 런던의 런던스타디움에서 2연전을 펼친다. '야구의 세계화'를 꿈꾸는 MLB는 올해 사상 최초로 유럽에서 정규리그 2연전을 개최했다. MLB 최고 라이벌로 꼽히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6월30일과 7월1일 런던에서 2연전을 했다.

영화 '꿈의 구장'도 현실로 나타난다.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8월14일 영화의 배경인 아이오와주 옥수수밭에 지어지는 임시 야구장에서 맞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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