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쏘이고 물에 떠내려가는 등 사고 잇따라 사상자 속출

기사등록 2019/08/11 07:32:59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지난 10일 오전 10시 41분께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 인근 해상에서 모래바지선을 끌고 항해하던 117t급 예인선박이 침수돼 태안해경이 긴급출동했다. 사진은 예인선박의 모습.2019.08.11(사진=태안해경 제공)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벌초 중 벌에 쏘여 70대 남성이 숨지고 태안에서는 배에 균열이 생겨 선원들이 해경에 구조되는 등 지난 주말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10일 오전 8시 34분께 충남 금산군 금산읍 한 야산에서 벌초를 하던 A(77)씨가 벌에 쏘여 119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다.

A씨는 40대 아들 2명과 함께 벌초를 하다 변을 당했으며 다행이 같이 온 아들들은 벌에 쏘였지만 큰 화를 당하지는 않았다.

또 이날 오전 9시 37분께 충남 태안군 안면읍 안면해수욕장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B(19)군 등 4명이 파도에 휩쓸려가 119에 구조됐고 같은 날 오전 10시 41분께는 충남 예산군 삽교읍 C(87·여)씨 집에서는 C씨가 마당에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119는 C씨의 체온이 41.2℃에 이르는 등 무더위에 따른 열사병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C씨는 중상으로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바다에서도 선박이 침수돼 태안해경에 의해 선원들이 구조됐다.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1분께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 인근 해상에서 117t급 예인선 A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즉시 해경은 방제정, 경비함정, 해경구조대 등을 현장에 출동시켜 선박에 타고 있던 4명을 구조하고 침수된 기관에서 물을 빼내 안전한 곳으로 이동조치했다.

 해경은 배에 3~5㎝ 크기의 균열이 발생해 침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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