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더 뜨겁다…서울 37도 등 전국 폭염

기사등록 2019/08/09 17:10:51

서울 낮 37도 등 전국적인 폭염 기승

불쾌·자외선지수 '매우 높음'…열대야

일부 지역은 소나기…제주도 등 강풍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19.08.09.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주말인 1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불쾌지수가 치솟고 밤에 잠 못 이루는 곳이 많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9일 "내일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겠으나 중부지방은 오후에 구름이 많겠다"며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0일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무덥겠다. 아침 기온은 23~26도(평년 21~24도), 낮 기온은 29~37도(평년 28~32도)로 관측된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수원 25도, 춘천 25도, 강릉 26도, 청주 26도, 대전 26도, 전주 26도, 광주 25도, 대구 25도, 부산 26도, 제주 26도로 전망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7도, 인천 35도, 수원 37도, 춘천 36도, 강릉 32도, 청주 36도, 대전 36도, 전주 35도, 광주 34도, 대구 35도, 부산 32도, 제주 32도로 예측된다.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아 불쾌지수가 매우 높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10일 오후 3시 기준 불쾌지수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높음' 수준을 보이겠다.

일반인 기준 더위체감지수는 서울 등 수도권·충북·충남·경북 일부 지역에서 '매우 위험' 수준,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서는 '위험' 수준으로 나타나겠다.

자외선 지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높음' 수준을 보이겠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위험' 수준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며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도 미끄럽겠다.

제주에서는 바람이 시속 50~60㎞, 최대순간풍속 시속 70㎞ 이상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속 30~45㎞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제주 전 해상과 서해 남부 남쪽 먼 바다, 남해 서부 서쪽 먼 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강풍이 불고 물결이 높이 일 것으로 보인다.

풍랑특보는 그 밖의 서해 먼 바다와 남해 먼 바다에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또 12일까지 제주와 남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매우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와 먼 바다에서 0.5~3m, 1~6m로 예상된다. 남해 앞바다와 먼 바다에서는 0.5~2.5m, 1~4m 높이로 관측된다. 동해에서는 앞바다 0.5~1m, 먼 바다 1~1.5m 높이로 물결이 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오존 농도는 전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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