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납치 가능성' 실종 70대 일본인 남성, 일본 국내서 발견

기사등록 2019/08/07 17:49:49
【도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5월27일 도쿄 영빈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 가족을 만나고 있다. 왼쪽에 앉은 여성은 1977년 13살 때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의 어머니 요코타 사키에이다. 2019.05.27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북한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됐던 실종 일본인이 일본 국내에서 발견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7일 보도했다.

미야자키(宮崎)현 경찰은 이날 1974년 실종됐던 70대 남성이 지난해 11월 일본 국내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일본 정부가 '북한의 납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류한 실종자 882명 중 1명이었다.

경찰은 이 남성 가족의 뜻에 따라 발견 장소나 실종 이유 등에 대한 조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 남성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이 남성은 실종 및 북한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한다. 이 남성의 발견으로 일본에서 납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종자는 881명으로 줄었다.

일본 정부는 1970년부터 자국 내에서 실종된 사람 중 일부가 북한에 납치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부는 납북자 문제 해결을 매개로 북한과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납북자 수를 둘러싼 북일 간 입장차로 이 문제가 해결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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