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태풍 '프란시스코' 대비 중대본 가동…대응 2단계

기사등록 2019/08/05 14:25:18

진영 행안장관 주재 긴급 대책회의 개최

【서울=뉴시스】행정안전부 김계조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5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및 제9호 태풍 레끼마 북상에 대비한 대처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2019.08.05.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정부가 5일 오후 3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한다. 오는 6일 우리나라가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의 영향권에 들 것이란 예보에 따른 조처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2시 진영 장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태풍 프란시스코가 6일 밤부터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2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해 대응하기로 했다.

향후 태풍의 진로와 세력에 따라 대응 수위를 격상할 계획이다.

또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각 시·도에 행안부 과장급으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지자체의 현장대응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지자체와 함께 둔치주차장과 지하차도 등 침수사고가 빈번한 지역의 차량 출입 통제와 주민 대피를 요청했다.

여름 휴가철 인파가 집중되는 해양 피서지와 수산 증·양식 시설에 대한 순찰과 출입 통제도 강화했다.

작업자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목동 빗물 배수시설' 사고 등 공사장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시설과 장비를 설치하고 집중호우 예상 시 작업 중지 및 사전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진 장관은 회의에서 "공사장과 피서지 등에서 사소한 부주의로 인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점검과 홍보를 철저히 해달라"며 "국민들도 태풍 영향 기간 침수·붕괴 우려 지역의 출입을 자제하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hjp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