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정당 극복"…한국당 '혁신안' 윤곽 드러나

기사등록 2019/08/04 20:47:19

신정치혁신특위 지난달 당 지도부에 보고

"부정적 이미지 불식시키기 위한 혁신안"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황교안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02.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가 '꼰대정당' 등 당의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비전과 혁신 과제를 꼽아 지도부에 보고했다.

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의 김기선 당혁신위소위 위원장은 지난달 당 지도부에 3대 혁신 비전과 7대 혁신 과제를 마련한 혁신안을 지도부에 보고했다고 4일 밝혔다.

당 혁신 3대 비전으로는 ▲국민과 함께(People) ▲경제를 세우고 정책으로 강한(Policy) ▲열린정당·인재정당·미래정당(Process) 등 '3P'를 제시했다.

이를 위한 혁신 과제로 ▲당내 화합·통합 기반 확립 ▲정책 정당 역량 확보 ▲보수 우파의 가치와 정책 구현 ▲미래정당, 청년 정당으로서의 활력과 이미지 제고 ▲당 운영의 민주성·투명성·소통역량 제고 ▲열린 정당으로 환경 조성 및 기반 확립 ▲보수우파 대표 야당으로 투쟁력 제고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혁신안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을 전문 연구 인력 중심으로 구조조정하는 안, 인재 영입을 위해 별도로 인사추천위원회를 만드는 안, 여의도연구원과 별도로 미국의 헤리티지 재단 같은 연구재단을 설립하는 안도 제안했다.

김기선 소위 위원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그동안 탄핵 등을 겪으며 여러가지 당의 부정적 이미지가 있었다. 야당인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싸우지 못한다, 청년과 여성의 목소리를 담지 못한다, 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느냐 등 과제를 놓고 열심히 논의해왔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흔히 말하면 '꼰대 정당' 등 젊은 층이 외면해왔다는 반성 속에서 여러 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안을 마련했다"라며 "안을 제시했으므로 (확정은) 지도부의 결단이 남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jabi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