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우리 경제, 日 규제 양상에 따라 상당한 영향 받아"

기사등록 2019/08/02 16:47:22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년 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내린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8.01.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이번 일본 (수출 규제) 조치의 전개 양상에 따라 우리 경제가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 총재는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가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부총재와 부총재보, 외자운용원장, 조사국장, 금융안정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국제국장, 정책보좌관, 공보관, 투자운용부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국내 주가와 금리가 상당폭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큰 폭 상승한 이유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더해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이 발표된 점을 꼽았다.

이어 앞으로 일본의 수출규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될지에 따라 국내 금융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재는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시장안정화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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