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가족과 산책 중 행방불명 10일 만에 생환
군·경·소방·공무원 연인원 5700명, 수색견·드론 등 투입
이날 일본이 한국을 수출심사우대국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해 전 국민이 분개한 가운데 조양의 생환 소식은 큰 위안이 되고 있다.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께 실종 야산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군 수색견이 발견했다.
조양은 실종 당일 가족 등과 무심천 발원지를 둘러보고 "벌레가 너무 많다"며 혼자 산에서 내려갔으나 이후 행방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공개 수사로 전환해 경찰, 소방, 군 장병, 공무원 등 지금까지 연인원 5700여 명과 지난 1일 수색에는 특수학급 담임교사, 충북대 정신의학과 교수, 언어심리치료사 등 발달장애 전문가를 투입했다.
많은 인력과 함께 드론 등 각종 장비와 수색견을 동원해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실종현장 주변을 수색했다.
조양의 기적과도 같은 구조 소식에 청주시민은 물론 국민은 하나같이 “다행이다”며 환영했다.
누리꾼 '덩치'씨는 "악조건 속에서 수색을 포기하지 않고 무사히 구조해 주신 모든 분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라며 수색대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했다.
"정말 좋은 소식이네요. 이 더운 날씨에 군·경 모두 수고하셨네요"(서울 송전), "이게 나라입니다. 앞으로 가족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게요"(루다타), "장애를 가진 여자아이의 행방불명에 사회적인 관심과 노력이 있는 걸 보니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인 것이 실감이 된다"(야신), "관계자분들도 고생이 많으셨지만 여중생도 힘들었을 것입니다. 잘 보살펴 주세요"(통큰).
ksw6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