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소동' 日특파원, 본사에 전화…"나는 안전하다"(종합)

기사등록 2019/08/01 15:25:15

본사에 직접 전화 "안전하다"…실종신고 취소해

전날 오후 2시께 사무실 나간 뒤 휴대전화 꺼놔

오후 11시34분 회사 동료로부터 실종신고 접수

【서울=뉴시스】이창환 기자 = 실종신고가 접수돼 경찰 수사를 받던 40대 일본인 기자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최근 실종신고가 접수된 니혼게이자이 서울 특파원 A씨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했던 회사 동료는 이날 오후 1시20분께 담당 경찰관에게 '안전하니까 (실종) 신고를 취소하겠다'고 전했다.

A씨는 전날인 지난달 31일 오후 2시께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내 니혼게이자이 서울지국 사무실에서 나간 이후 이날 오전 현재까지 휴대전화를 꺼둔 상태였다. 경찰은 당일 오후 11시34분께 회사 동료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그는 지국장과 회사 동료 2명에게 '업무상 힘들다', '미안하다'는 취지의 이메일을 남긴 후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본국에 있는 본사에 직접 전화를 해서 자기는 안전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고, 이에 따라 본사에서 (A씨) 안전을 확인했다고 (한국) 지사에 연락했을 것"이라며 "무슨 이유로 나갔는지, 나가서 어디에 있었는지 등에 대해선 우리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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